네이버로 이사갑니다.

이글루스가 갈수록 "내가 개판을 보여주마" 상태인지라....
오늘부로 네이버로 이사합니다.

앞으로 이글루스에는 거의 글이 안 올라갈 겁니다.


투신의 계절이 돌아왔구나...

수능 전후로 젊은이들이 몸을 던진다....

살다보면 좋은 날이 올 건데.
(나 같은 경우 지금 밥벌이도 변변찮고 주위에서는 거의 인생 낙오자 취급하는 분위기지만
내년에 나올 오큘러스 리프트를 바라보며 희망찬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수능이 대체 뭐라고.
대학이 대체 뭐라고.

사실 사회 문제는 대부분 그 책임이 사회에 있고 자연에 있다. 우리나라 같은 경우 지금의
경제 정치 사회문제는 대부분이 조선 말기에서 일제시대까지 이어지는 불가피한 자연현상의 연장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가장 큰 문제는 베이비붐 세대다.
그 나이대의 인구가 너무 많다보니 인구 불균형, 경제 불균형이 생기는데
그들이 생긴 이유는 전쟁 때문이고
전쟁이 생긴 이유는 일제 때문이고
일제가 침략한 이유는 세계흐름 때문인데
그런건 요즘 태어난 젊은이들이 어떻게 할 수 없는 문제들이다.

하지만 자연적으로 생긴 문제라는 것은
자연적으로 해결되기 마련인지라
지금 당장의 문제들은 내 분석으로는 10년에서 20년 뒤면 자연적으로 해결되는 문제들이다.
그 베이비붐 세대들이 삶에서 은퇴하는 시기랄까...

그렇게 되면 자연적으로 인구가 줄고 일자리가 늘어나며
경제가 개선되면 결혼 못한 노총각들도 결혼을 할 수 있게 된다.
뉴스를 보니 전에 비해 수명이 늘어났기 때문에 나이에 0.8을 곱하라던데
그렇게 따지면 나도 아직 20대인 셈이다.
그 때는 나야 좋은 시절 다 지난 때가 되겠지만 지금 20대는 그 때는 30-40대가 되고
젊음의 말기에 좋은 세상 살게 되는 것이다.

그러니 지금 20대 전후로 수능에서 좌절하는 학생들은
실상 그 옛날 15-6세 정도에 불과한 아이들인데
사실 재수 3년 정도 해도 큰 문제가 아니고
내가 나이를 먹어보니 솔직히 지금 심정으로는 나이 한두살은 큰 문제도 아니거니와
우리나라 정서상 딱딱 정해진 나이에 맞춰서 남들 하는대로 못 따라가면
인생 낙오자 취급하는 그런게 문제인데
인생은 각자 모두 다르고 운명이라는게 다 따로 정해져 있어서
살다보면 그런 걸 발견할 수도 있고 설령 발견하지 못하더라도
그것 또한 삶이고 운명인지라
결국 참고 살면서 일상의 소소한 행복에 만족하다보면 삶은 즐거운 것이구나
깨닫게 될 것인데 그 새를 못참고 투신을 하는 젊은이들을 보니 그저 안타깝기 그지 없다.

인생 별거 없다.
뉴스에서 크게 성공했다는 사람들 부러워할 필요도 없다.
그런 사람들 중 적지 않은 수가 1-2년 뒤 뉴스에서 망했다는 기사가 뜬다.
또한 망해서 사라진 사람들 보면 몇년 뒤에 재기에 성공해서 다시 성공했다는 기사도 줄줄이 뜬다.

결국 인생이란 망하고 흥하고를 반복한다.
수능이니 대학이니 하는건 그저 남들이 정해놓은 허들일 뿐이다.
말이야 대학에서 인생이 결정된다고 하지만
서울대 나온다고 다 성공하는 것도 아니고
지잡대 나온다고 다 망하는 것도 아니다.

실상 잘먹고 잘 사는 사람 중 대부분은 어려서 별 볼일 없던 사람들이고
어려서 잘 나가던 사람들 중 대부분은 커서 변변찮게 사는 사람들 천지다.
(나도 그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는게 슬프지만...)

삶을 단편적으로 보지 말아라.
중학생만 되도 초등학생이 우스워 보이듯
나이 서른만 되어도 스무살때의 고민들이 정말 아무것도 아니었구나 하는걸 느끼게 된다.
지금의 나는 심지어 당시에는 인생이 정말 지옥이 되었구나라고 느꼈던
군대 2년마저도 별거 아닌 추억 정도로 회상할 만큼 인생은 하루하루 짬밥을 먹어가면서
운신의 폭이 넓어지게 된다.

그러니 수능이니 대학이니 고민하는 젊은이들이여.
그런 하찮은 걸로 고민하지 말라.
미래는 정말 알 수 없다.
대부분 최고의 성공은 직전의 최악의 실패를 기반으로 한다.
내 인생 역시 최고의 일들은 그 직전에 항상 최악의 일들이 일어났었다.
그런 일들로 인해 인생 최악이라고, 완전 망했다고 느낄 때마다
신기하게도 그 일이 반전이 되며 최고의 결과를 가져다 주곤 했다.

힘들다고 포기하지 말고
잘 나간다고 자만하지 말며
항상 관조하는 자세로 인생을 살아야 한다.
오르막이 있다면 반드시 내리막이 나오며
그 뒤에 다시 오르막이 나오지만 또다시 그에 걸맞는 내리막이 있는 게 인생이다.
그저 그게 언제인가 하루하루 버티기만 하면 된다.

포기하지 말고.

민방위 3년차 후기 사는 이야기

가기 전의 귀찮음과는 달리 실상 민방위 교육은 매우 유익했다.

1. 공주시가 확실히 돈이 많은 동네라는 걸 느꼈다. 겉 보기는 시골인데 은근히 돈이 넘쳐나는 동네 같다. 전에 아산이나, 심지어 대전에서 받은 환경과도 차이가 심하다. 시설이나 강사나 기타 등등...첫 안보 강의 시간에는 탈북한 여자 강사가 강의를 했다. 1998년에 탈북하려다 잡혀서 6개월간 수용소에 있었는데 50kg에서 37kg이 되어서 질질 끌려서 나왔다고 한다. 탈북은 처음은 봐주지만 2번째는 얄짤 없다고.... 내 소설이 북한 관련 내용인데 이 강의를 좀 더 일찍 들었더라면 좋았을 것 같다. 하여튼 아산 같은 경우 무슨 환제국 이야기하던 단월드 사이비 강사나 부르던데..

2. 응급처치 역시 다른 도시에서는 대충 소방관 불러서 매일 하는 똑같은 교육을 하는데 여기서는 무려 의학박사! 의대 교수! 를 부르는 것이 아닌가? 물론 이런 도시 강의 오는 사람이니 지방대긴 하지만 그래도 의학박사정도 부르는걸 보면 돈 좀 쓴 거다.

3. 시설도 무려 지하 벙커! 눅눅하고 축축한 것도 아니라 시설들이 전부 반짝거리고 정성깨나 들인 여러 장식물들이 눈에 띄었다. 무려 지하 2층 깊이의 대피소였는데 핵폭탄이 터져도 안전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냥 보면 시골 동사무소인데 그 안의 시설은 대도시보다 훌륭한 듯...

4. 게다가 한명 한명한테 교육 책자도 나눠주고 있었다. 매년 써 먹는것도 아니라 무려 2013년도 책자! 그것도 120페이지에 이르다!
이런거 찍으려고 해도 돈 좀 들건데... 다른 도시에서는 이런거 없었는데 참 공 들였다.

5. 유익한 내용이 많은 것 같다. 아내가 있으면 데려가서 같이 듣고 싶을 정도다. 강사 말대로 공짜로 이런 유익한걸 가르쳐 주는건 참 괜찮은 것 같다. 매년 비슷한 내용이긴 하지만 유익한건 사실이니까. 화상에 대한 내용을 새로 배웠다. 온 몸에 불이 붙은 사람은 무조건 눕히고 보란다. 불은 위로 올라가기 때문에 서 있으면 타는 면적이 더 많아지고 특히 코와 입으로 들어가서 기도를 다 태워버리기 때문이라고.. 몸에 불 붙으면 일단 눕고 보란다.

6. 지혈을 할 때에도 맨 손으로 하지 말라고 한다. 감염 우려가 있다고.. 피가 줄줄 날 때는 피 나는 부위보다는 알통 밑과 성기 옆을 꾸욱 누르면 바로 지혈이 된다고 한다.

7. 많이 알고 있겠지만 뭔가에 깊숙히 찔렸을 때에도 그걸빼지 말고 그대로 고정한 채 주위를 싸매고 그대로 병원에 가야 된다고 한다. 그걸 빼는 순간 피가 콸콸 나기 때문이란다. 사진에는 큰 칼을 깊숙히 찔린 사람이 사진이 나오는데... 워매...

8. 이빨이 빠지면 우유에 담그거나 입에 물고 그대로 병원에 가면 다시 끼워준다고 한다. ㅎ

9. 물집이 생기면 터뜨리지 않는게 좋다고 한다. 나는 무조건 터뜨리고 보는데... 앞으로 걍 놔둬야겠다.

10. 염산이나 알칼리가 묻었을 때는 그냥 물로 씻어야지 중화시킨다고 반대성분 들이부으면 난리난다고 한다. 화학반응은 항상 열을 동반하기에 화상을 입게 된다고. 반면 생석회 같은 경우 물을 뿌리면 그것 역시 반응이 일어나서 화상을 입게 되므로 가루 같은건 물을 뿌리지 말고 솔로 털어내야 된다고..

11. 중풍으로 죽는 사람이 암을 제외하고는 제일 많다고 한다. 당장 내 친척들만 해도 암보다는 중풍으로 돌아가신 양반들이 더 많다. 가족력도 있는 것 같고... 하여튼 중풍 걸리면 우황청심환 먹이고 침 맞으려 하는데, 그러지 말고 그냥 119 부르는게 제일 좋은 거란다. 3시간 안에만 병원에 가면 나을 수 있다고... 119는 공짜인데도 빠르기도 하고 응급처치도 할 수 있다고 한다. 둘째 외삼촌이 풍으로 돌아가셨는데, 당시에 너무 다급해서인지 그냥 승용차에 태우고 갔다고 한다. 그 때 119를 불렀으면 살 수 있었을 텐데... 하여튼 다급하면 무조건 119다. 그렇다고 시장 갈 때 부르진 말고....




삶의 반작용 - 기대하지 말라. 半生의 觀照

딱 인생의 황금기인 스무 살 때의 일이다.
그 날은 정말이지 저녁에 있을 약속을 기대하며 새벽부터 잠을 설칠 정도로 설렜던 날이었다.
하루가 어떻게 가는 지도 몰랐을 정도다.

하지만 막상 시간이 다가오자 뭔가 이상하게 진행됨을 알았고
마침내 내가 기대하던 일이 허무하게 취소되었음을 알게 되었을 때는
이 세상이 끝난 것만 같은 허전함과 배신감에 후유증이 매우 컸다.

사실 생각해 보면 그 때가 처음은 아니었다.
뭔가를 엄청나게 기대하다 보면 막상 그 일이 일어났을 때 생각처럼 행복하지 않거나
혹은 그 일이 취소되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아니, 거의 대부분이었다고나 할까.

기대하면 배신당한다.
이게 삶의 기본인 것 같다.
인생의 가장 즐거운 순간이란 언제나 기대치 않았을 때 일어나기 마련이며,
기대했던 그 모든 것들은 언제나 실패하고 취소되고 기대처럼 즐겁지가 않은 적이 대부분이었다.

그렇게 따져보면 기대란 어쩌면 스스로가 스스로에게 미리 주는 착각의 선물이라는 생각이 든다.
머릿속 무의식 한 구석에서는 자신도 그런 일이 일어나기 쉽지 않은 것임을 잘 알고 있었을 것이다.
때문에 인생의 균형을 담당하는 뇌의 한 부분이 그곳을 마비시켜 놓고는
마치 은행에서 돈을 빌리듯 미래의 행복감을 당겨 쓰는 것이다.

그 일이 일어나기 전까지 마치 그 일이 일어난다면 얼마나 즐거울까를 상상하며 행복해하고,
대신 그 때가 되면 그 일은 일어나지 않아서 그 행복감에 대한 반작용으로 배신감과 허탈감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매주 로또를 사는 사람들이 이 과정을 반복한다.
머릿속에서는 분명히 당첨이 되지 않으리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미리 당첨이 되면 얼마나 행복할까를 상상하다가
마침내 진실의 순간이 오면 환상에서 깨어나며 허탈해 하는 것이다.

내 인생의 그나마 성취라 부를 수 있는 일들과 성공은 지금 생각해보면
전부다 전혀 예상치 못했던 것들 뿐이다.
대부분의 커다란 성공과 행운은 오히려 좌절과 불행의 직후에 따라오기 마련이다.
이 역시 삶의 균형의 기본 법칙이로서, 큰 성공이 오기 위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고난을 겪어야 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러니 항상 기대감을 경계해야 한다.
무언가 좋은 일이 일어날 것 같다고,
꿈에 그리던 누군가를 만날 것 같다고,
일이 크게 성공할 것 같다고,
그런 미래에 대한 기대로 행복이 충만할 때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임을 알고 있는 자신의 인생이
스스로를 기만하고 있음을 알아차려야 한다.
그러한 기대는 그에 따란 커다란 반작용으로 허탈감과 배신감을 가져오기 마련이다.

기대하지 말라.
삶은 기대하지 않을 때 예상치 못한 즐거움을 주기 마련이며
무언가 절실히 기대하고 바랄 때면
그에 상응하는 배신감과 허탈감을 주기 때문이다.


술 따위는 그냥 끊어버리는 것이 좋다. 사는 이야기

내가 볼 땐 마약보다 나쁜게 술이다.

담배보다 마리화나(대마초)가 중독성도 덜하고 건강에도 좋다고 하는데
문제가 되는 이유를 사람들은 그 환각성 때문이라고 한다.
대마초 피고 환각상태에서 어떤 사람이 수십명을 살해해서 그 뒤로 대마초를 엄격하게 규제했다고 하는데,

실상 사람 죽이는 환각성은 술이 더하면 더하지 덜하질 않다.
음주운전으로 죽는 사람이야 말 할 것도 없이 매년 수만명인데다

술 마시고 사람 찔러
술 마시고 불질러
술 마시고 아동 성폭행해
술 마시고 외국가서 인턴 엉덩이 만져
술 마시고 시비 붙어서 운동선수 생명 끝나
술 마시고 마누라 패....

어이구....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볼 때는 마약보다 술이 더 나쁜 것 같은데
어째서 술은 규제 안하고 대마초만 규제하는지?

남자들이 인생 망치는 요인의 대부분을 차지하는게 바로 술이다.
음주운전으로 인생 쫑나는거야 그렇다 치고
온갖 언론에 추문을 도배하는 내용들 보면 90%가 술마시고 저지르는 일들이다.

술이 마약보다 더 나쁜 이유는
전두엽을 마비시켜서 판단력을 흐리게 만든다는 것이다.

평소라면 그런 짓 하면 인생 쫑난다는걸 누구나 알 텐데도
술을 마시고 나면 그런 판단력이 흐려져서 그냥 저질러 버린다.
그리고 술에서 깨면 개후회하는데,
문제는 나중에 또 술을 입에 댄다는 것이다.

술은 정말이지 백해무익하다.
나도 젊어서는 하루 소주 2병씩 마실 정도로
미칠듯이 먹었는데 그로 인해 몸도 많이 상했고,

지금은 술을 마신다고 생각하면 기분이 좋다기 보다도
술 마시면 찾아오는 지독한 숙취와 구토 두통 .. 그런것만 생각나기 때문에
술을 보면 입에 대기도 싫다.

(특히나 소주는 그 병원냄새 때문에 지독하게도 싫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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